최창식 중구청장
“중구 구민이 자녀교육 문제로 중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다음 지방선거가 열리는 2014년 6월까지 실질적 임기가 1년3개월 남짓 남은 상황”이라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교육을 첫손에 꼽았다. 중구의 미래는 무엇보다 인재 육성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최 구청장은 “자녀들이 중학생이 될 때쯤이면 학부모들이 이사를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구상한 것이 학력 신장을 선도할 명문 중ㆍ고등학교 육성 사업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지난 1월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2월엔 재단법인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해 59개 기업체로부터 5억1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를 토대로 대경중학교와 금호여자중학교, 장충고등학교 등 3개 학교를 ‘학력 신장 선도 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들 학교엔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외부 우수 강사 초청 등 다양한 학습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 중이다. 또 구는 자율학습 코디네이터 교사 제도, 인터넷강의 지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지금까지 교육 지원이 주로 시설 투자에 국한됐다면, 중구는 교육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차별화된 전략을 밝혔다. 그는 “우수 학교 육성을 위해 적극적 투자와 참여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인센티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업 신장이 월등한 학생에겐 장학금과 해외 문화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우수 강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차적으로 지원 대상 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 구청장은 “교육 문제는 단기적으로 접근할 사항이 아니며 3~5년가량 노력을 기울인다면 중구를 교육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최 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는 2007년 전국 최초 초등학교 영어 캠프를 시작해 6년째 지역 내 10개 공립초등학교 5ㆍ6학년 학생 전원을 4박5일간 영어마을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올해도 공립초등학교 5ㆍ6학년생 1956명이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와 수유캠프에서 연수를 받았다.
최 구청장은 “영어 습득에 있어서 무엇보다 체험이 중요한 만큼 영어 캠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6학년만을 대상으로 하던 영어 캠프 참가 대상을 5학년까지 확대했다. 구는 학생 1인당 총 12만원의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올해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다음달 3~7일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영어 캠프는 저소득 가정 학생과 선행ㆍ봉사 등에 앞장선 모범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교육비용은 구청에서 부담한다.
최 구청장은 “영어 캠프 교육 지원을 통해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구청장은 서소문 일대 성지 공원 조성과 주자소 인쇄박물관 건립 등 ‘역사문화ㆍ관광도시’ 중구의 비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781만명 중 70%에 달하는 542만명이 중구를 찾은 만큼 문화ㆍ관광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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