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 18대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각 후보를 둘러싼 고소ㆍ고발 사건이 본격 수사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정원 여직원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학 동문모임 불법선거운동 관련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 유족이 지난달 21일 박 당선인의 발언과 관련, 박 당선인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건도 수사가 빨라질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지태씨에 대해 “5.16때 부패혐의로 징역 7년형을 구형받았다가 그 과정에서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먼저 재산 헌납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불법 ‘댓글 달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단장 윤모 씨 사건과 지난달 30일 토합민주당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과 김혜원 부대변인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건도 검찰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을 둘러싼 소송도 진행돼 좌파 진영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당일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한 문자 발송과 문 후보의 양산 저택을 둘러싼 법적 의혹과 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이 계속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후보가 ‘NLL 관련 회담’을 총괄지휘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이 관련자료를 검토, 수사에 나섰다.
선거가 끝난 뒤 수사를 진행해도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승패가 갈렸으니 신경전이나 감정싸움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벌어진 고소ㆍ고발의 주체가 정치권이 아닌 경우가 많아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