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올려 ‘선택적 디폴트’에서 해제했다.그리스의 새 등급은 ‘B-’이며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 됐다.

S&P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를 회원국으로 잔류하도록 결정한 점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가 이번에 C등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B등급으로 올렸다. S&P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0%를 넘는 수준이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등급은 그리스 부채 위기가 시작된 지난 2011년 6월 이후 S&P가 부여한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재정위기 타개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관리는 18일 그리스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3차 구제금융분 343억 유로를 19일까지 모두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148억 유로도 지급받도록 돼 있다.

한편,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에 ‘CCC’ 등급을, 무디스는 ‘C’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