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국판 헬렌켈러로 잘 알려진 김수림이 골드만삭스에 취업한 사연을 밝혔다.
김수림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청각장애를 딛고 4개국어를 정복하며 세계적 기업 골드만삭스에 취업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수림은 “상대방 입모양을 보고 소통한다. 사람이 기분에 따라 입모양이 달라질 때는 오히려 내겐 상대방 파악할 수 있는 힌트다. 화났을 때 입모양, 얼굴모양을 보고 감정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탕을 물거나 껌을 씹으며 말할 땐 못 알아 들어 뱉어달라고 말한다. 골드만삭스 입사시험 볼 때도 면접관이 사탕을 입에 물고 있어 뱉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수림은 “혼자 견딘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생활 동안 도와주던 선배가 결혼을 해서 회사를 떠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면서 우울증이 왔다. 선배와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귀가 안 들려도 하나씩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몰랐고, 그래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10개월 동안 집에만 있었다. 잘 먹지도 않고 잘 씻지도 않다가 10개월 만에 밖으로 나갔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3년간 여행을 하면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출산하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상식에 빠져서 나를 즐기는 인생을 빼앗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30개국 다녀온 이후에 돈도 없고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취업 박람회를 찾아갔다. 거기에 외국 사람이 앉아 있어서 앉아있는 거 보고 영어도 오랜만에 좀 해보자는 생각으로 앉아서 얘기를 나누었다. 얘기를 나누고 집에 갔는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그 면접을 치른 후 골드만삭스에 취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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