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 등 '석권'기업 등장 … 카카오 성장가도, '상생'정신 눈길
경향게임스가 주관하고 게임전문미디어 39개사가 참여한'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특집이 막을 내렸다. 경향게임스 창간 11주년을 맞아 진행된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특집은 2012년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역군과 2013년을 빛낼 루키를 뽑는 자리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라이엇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은 4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려 2012년을 뒤흔든 대세 기업임을 증명했다. 두 회사 모두 2012년 자사의 게임을 흥행시키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루키 부문의 이노스파크 신재찬 공동대표 등은 2013년 출시작, 혹은 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통했다.
이러한 경향으로 루키 부문 선정 요인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카오는 인물(김범수 의장)과 기업 부문에 선정되며 반 년만에 대표 플랫폼으로 등극한 '게임하기'의 저력을 보였다. 특히 '아이러브커피'등 '게임하기'에 론칭된 게임 다작이 브랜드파워로 선정돼 카카오가 내세우고 있는 '상생'의 정신을 증명했다.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는 인물, 기업, 게임, 루키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각 부문은 15개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향게임스 투표(20%)와 게임전문미디어 39개사 투표(80%)로 총 10개 브랜드파워가 최종선출됐다.
[라이엇 게임즈 외 3社, 4개 부문 '싹쓸이']인물, 기업, 게임, 루키로 나뉘어 진행된 설문에서 라이엇게임즈와 선데이토즈, 스마일게이트가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인물 부문 오진호 아시아 대표, 기업 부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게임 부문 '리그 오브 레전드', 루키 부문 권정현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석권은 올 한해 국내 시장에 불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열풍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AoS(Aeon Of Strife)라는 신 장르로 대전 장르를 선호하는 국내 유저들의 입맛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하교한 청소년, 퇴근한 직장인을 PC방으로 집결시키며 각종 PC방 차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기업 부문에 랭크된 유일한 해외게임사다.
이는 문화재청 기부 등을 통한 이미지 쇄신으로 해외 게임사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7월 '애니팡'을 출시해 2012년 하반기 팡류 게임 신드롬을 이끈 주역이다. 인물과 루키 부문 이정웅 대표, 기업 부문 선데이토즈, 게임 부문 '애니팡'이 브랜드파워로 선정되며 중견 기업의 저력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선데이토즈의 이같은 성과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만, '아쿠아스토리'등을 출시하며 다져온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로 4개 부문 석권을 달성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해 12월 연매출 1조 원, 올해 9월 최고 동시접속자 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종전에 없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게임 부문 선정작 중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은 '크로스파이어'뿐이어서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다.
[루키 선정은 '사람'에 대한 믿음]루키 10인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인다. 2012년 출시작으로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루키, 출시작이 없음에도 선정된 루키가 있다. 이노스파크 신재찬 공동대표는 2013년 출시작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루키 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통했다. 신재찬 공동대표는 SNG 장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이외의 정보는 함구했다.
NHN한게임이 지난 6월 이노스파크 설립 한 달만에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 역시 높은 가능성을 신뢰한 이유에서다. 씨드나인게임즈의 김건 대표,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 등 역시 2013년 게임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건 대표는 2013년 상반기 '마계촌 온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높은 완성도를 입증받았으며, '마계촌'을 온라인에 최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RPG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이지만, 업계의 대다수는 '마계촌 온라인'이 성공하리라고 전망한다. 김대일 대표가 출시할 '검은 사막'은 2013년 하반기 공개 예정작이다.
'지스타'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지만 실제 테스트를 통해 성과를 입증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R2', 'C9'등으로 발휘된 그의 개발력을 '검은 사막'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평이다.
이처럼 차기작이 공개되지 않거나, 게임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013년을 빛낼 루키로 선정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시장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게임'이지만, 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역시 '사람'이라는 것이다.
[신세력 공통점은 '카카오톡']2012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카카오톡 '게임하기'열풍을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과 인물 부문에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각각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게임하기'에 게임을 론칭한 기업 다수가 이름을 올리며 플랫폼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게임하기'는 론칭 수개월만에 국내 대표 게임 플랫폼으로 우뚝 성장하며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김범수 의장은 과거 한게임 시절부터 쌓아온 게임 운영 노하우가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이다. 지난 11월에는 '드래곤플라이트', '캔니팡', '애디팡'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성장 보폭에 가속을 더했다.
글로벌 출시된 게임으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게임하기'는 메신저 사용 유저들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까닭에 단연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눈에 띈다. '게임하기'론칭 게임 중 '아이러브커피', '캔디팡', '애니팡'이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역시 모두 캐주얼 장르다. 특히 '아이러브커피'는 웹, 모바일 버전이 선출시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게임하기'에 새롭게 탑재되면서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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