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 정황이 포착돼 확인에 나섰다.

17일 대구시 선관위에 따르면 새누리당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미등록 선거사무실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제보를 접수받아 민주통합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A 오피스텔 19층 사무실을 찾아 현장 조사를 가졌다.

선관위는 이날 민주통합당 관계자 2명 입회하에 1시간30분가량 현장 조사를 벌였고 당시 해당 사무실에은 남·여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이날 해당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명의로 된 임명장 200여장과 새누리당 선대위 직함이 새겨진 명함, 빨간 목도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임명장 수여자 당부사항’ 제목의 ‘득표활동 요령 세부지침’ 문건도 발견됐다. 지침에는 ‘1인 당 하루 10명 이상 지지자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이날 현장 조사를 통해 임명장 200여장과 명함, 관련자 명단, 목도리, 데스크톱 컴퓨터 2대, 노트북 1대 등을 증거물로 수거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사무실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제보를 접수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수거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지역 공식 선거사무실 외에 다른 사무실을 운영한 적은 없다”며 “중앙당 차원인지 지지자가 개인적으로 운영한 것인지 대구시 선관위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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