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권도경 기자]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CNN, BBC,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국내 언론들을 인용해 긴급 타전했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은 12일 한국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등이 북한 로켓 발사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BC와 CNN 등 영국과 미국 주요 방송사도 홈페이지에 북한 로켓 발사 소식이 헤드라인 기사로 일제히 올라왔다.
중국 언론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을 긴급 보도하면서 사태 전개를 예의주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인 오전 10시7분(한국시간) 국내 뉴스를 인용,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북한이 이날 오전 9시51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중앙(CC)TV도 뉴스시간 중간에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속보를 내보냈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듯 이날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인 큐큐닷컴, 시나닷컴 뉴스 페이지에서는 로켓 발사 소식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올라왔다.
중국 정부는 아직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그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해 사실상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해왔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앞서 11일 브리핑에서는 “관련국들이 더 멀리 내다보고 냉정한 태도로 적절히 사태를 처리함으로써 모순을 번갈아가며 격화시키는 것을 막고 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함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며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49분 미사일(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측이 추정한 시각(오전 9시51분)보다 2분가량 빠르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또 북한 로켓이 오전 10시1분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지만 일본 영해에 떨어진 낙하물이 없는 만큼 자위대의 파괴 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첫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58분 한반도 서쪽, 두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59분 한반도 남서쪽 동중국해, 세 번째 낙하물은 오전 10시5분 필리핀 동쪽 태평양에 각각 떨어졌다고 발표했다.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