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에 대한 국정원 직원의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민주당 측의 신고자료를 토대로 가능한 한 이날 오전 중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고발인 조사를 거쳐 압색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측이 고발인 조사에 난색을 표명해 신고자료만으로 압색 발부 절차를 대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의 대응은 신속하다. 이 사건이 오는 19일 대선 판도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한 한 신속히 수사에 착수, 실체 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초 의혹 제기 측인 민주당이 공개수사와 수사 신속화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 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경찰이 이날 압색 영장을 발부받아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A(28ㆍ여) 씨의 개인컴퓨터(PC)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자료 분석에 들어갈 경우 이르면 이번주 말께 수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민주당, 선관위 직원들과 함께 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의 오피스텔에 찾아 사실관계 확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A 씨는 국정원의 수사 협조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통한 공식 수사를 요구하며 완강히 거부했다. 경찰도 “현행범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 수사는 어렵다. 압색 영장 발부 등 절차를 거쳐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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