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배우들에게 악역을 맡기는 경향에 대해 “그들이 나를 원해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 12월 12일 오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조 2’(감독 존 추) 3D영상 최초공개 아시아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전형적인 악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와 내 나름대로의 갈등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첫 술에 배부르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지.아이.조 2’처럼 좋은 작품에 출연해 이것을 발판 삼아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 날이 오길 바란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그런 날로 가기 위한 좋은 과정이라 생각했고, 이 모든 바람을 이루기 전 단계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극중 코브라 군단의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1편보다 한층 강력해진 모습을 선사한다. 그는 2편에서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했던 스톰 쉐도우의 히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아이조 1’는 총 수익 3억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한국에서만 약 30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D로 제작했던 영화를 3D로 재촬영 하는 등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진 ‘지.아이.조 2’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말 개봉 예정인 ‘지.아이.조 2’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등 특수 군단 ‘지.아이.조’의 살아남은 요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조직 ‘자르탄’의 음모에 맞서 거대한 전투를 준비하는 모든 것을 건 한판 승부를 그리고 있다.
홍콩=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