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2012년은 장기불황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이 여느때보다 증가하고, 절약형 소비와 휴식형 소비의 행태를 보인 한 해 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처럼 사회적 피로함이 증가한 시대에는 여유와 웃음, 휴식과, 추억 등을 줄 수 있는 ‘VITAL’ 마케팅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대한민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주요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20세~5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소비자 트렌드 및 가치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2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주요 트렌드 유형은 △경제ㆍ경쟁ㆍ건강염려ㆍ대인관계ㆍ기술적응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심리적 피로감(Discomfort)’ △소비 절제 및 소유욕 감소에 따른 ‘절약형 소비(Discount)’ △몸의 충전과 마음의 휴식을 추구하는 ‘휴식형 소비(Disburden)’ 등 3가지로 요약됐다.
불황으로 인한 고용불안, 부동산 침체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심리적 피로감이 증가함에 따라 절약형 소비 트렌드와 휴식형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1.1%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근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고, 41.8%로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는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사회적 피로감이 증가함에 따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기 위한 휴식형 소비 트렌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는 편이다(49.1%)’, ‘건강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다(49.6%)’고 답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피로의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런 차원에서 이에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코드로 ‘VITAL(Vacation, Interesting, Thrift, Analog, Listening)’의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소비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Vacation)을 제공하고, 둘째, 독특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통해 소비자들이 긴장을 풀고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하라는 조언이다.
장기 불황 속에서 실용적인 가치가 우선시되고 중고 시장이나 렌털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제성과 실용성(Thrift)을 강조하고, 무조건 혁신만 강조하기 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아날로그적 감성(Analog)에 어필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들어주고(Listening) 스트레스를 내려 놓을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양방향소통을 하는 것이 브랜드와의 일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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