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세계경제가 오는 2013년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뿐 아니라 미국도 추가적인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며, 원화 강세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여명의 무역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세계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복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실장은 “2013년 세계 경제는 올해(3.1%)보다 다소 높은 3.4%의 성장률을 전망한다”면서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해 상저하고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유로지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리질은 올해 1.5%에서 내년 4.2%로 성장률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러시아, 아세안 국가들은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 실장은 내년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럽의 재정위기등을 꼽았다. 박 실장은 “미국의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2%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유럽 역시 지금보다 재정위기가 악화되면 유로지역 성장률은 -0.3%, 세계 경제도 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년 외환시장에 대해 ‘원화 절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 둔화에도 엔고 수혜 및 해외건설 등 서비스 흑자로 원화가 절상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늘어나면 중장기적으로 원화절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정훈 휴머스 대표는 “수출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정확한 환율효과를 알아야 한다”며 “‘적정 환율’을 지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외환 손익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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