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자 4년 만의 국내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동방신기는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TVXQ! LIVE WORLD TOUR -Catch Me’이란 타이틀로 4년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 2만 5천 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새 정규 앨범 ‘캐치미’의 수록곡 무대를 비롯해 ‘와이’, ‘헤이(Hey)’, ‘아이 돈트 노우(I Don‘t Know)’, ‘이것만은 알고가’, ‘퍼플 라인(Purple Line)’ ‘주문’ 등의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개별 무대까지 총 27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웅장한 인트로와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 이들은 ‘겟 어웨이(Get away)’,‘헤이’, ‘오정반합’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동방신기는 기존의 곡에 록을 편곡해 한층 더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두 번째 곡 ‘겟 어웨이’ 무대 중반에 노래가 끊기는 음향사고에 일어났음에도 불구 당황하지 않고 마치 퍼포먼스의 일부인 듯 대처하는 노련함와 여유를 보이기도했다. 오프닝 공연 후 동방신기는 “동방신기의 단독 콘서트가 4년 만이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오늘 무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초반에 강한곡들을 선보여왔지만 앞으로는 어떤 곡이 나올지 모른다. 이 공연은 여러분과 동방신기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노윤호는 이어 “이번 콘서트는 티켓대란이 일어났다. 저도 개인적으로 지인분들에게 선물하려고 했는데 3분 만에 매진 돼 못했다. 팬 분들이 그만큼 동방신기를 기다려주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좋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최강창민은 “초반 공연이 물 흘러가듯이 기가 막히게 어떠한 사고 없이 흘러가고 있다”며 앞의 공연 사고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어 ‘비누처럼’, ‘하우 아 유(How are you)’ ‘저니(journey)’로 앞서 강렬했던 무대와는 대조된 감성적인 무대로 팬들과 호흡했다. 팬들은 펄레드 야광봉을 흔들며 동방신기의 노래를 따라불러 그 동안 목말랐던 동방신기 공연에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또한 이날 배우 이연희가 특별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는 이연희를 짝사랑하는 바리스타 최강창민의 모습이 동화같은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연출됐다. 최강창민은 이연희에게 커피를 건네며 위로를 하기도 하고 웃음을 주기도 해 팬들의 여심을 흔들었다.

이어 동방신기의 개인무대가 꾸며졌다. 최강창민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5집 수록곡 ‘고백’을 열창,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한층 성숙한 보컬 실력을 과시했다.

유노윤호는 아이돌 최고의 춤꾼답게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허니 퍼니 버니(Honey Funny Bunny)’를 불렀다. 유노윤호는 이 무대에서 여자댄서와 섹시한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웨이브가 주가 된 골반댄스를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이 흘러갈수록 팬들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동방신기 역시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방신기는 후속 활동을 펼칠 ‘휴머노이드(Humanoids)’와 ‘히어 아이 스탠드(Here I Stand)’ 총 2곡의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휴머노이드’는 콘서트에서 첫 공개하는 하이브리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색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히어 아이 스탠드’는 동방신기의 감미롭고 애절한 하모니가 어우러져 상반된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무대였다.

동방신기 발라드 대표곡인 ‘기억을 따라’, ‘아이 네버 렛 고(I never let go)’, ‘약속했던 그 때에’, ‘지금처럼’을 엮은 무대는 동방신기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며 동방신기만의 완벽한 보컬 조화가 빛을 발하는 무대였다.

이들은 ‘주문’, ‘하이 야 야 여름날(Hi ya ya 여름날)’, ‘이윌비 데어(I‘ll be there)’를 마지막으로 월드투어의 첫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동방신기는 프로젝터 3개를 활용해 3D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영상과 무대를 선사, 리프트, 와이어, 턴테이블, 무빙 스테이지, 무빙카 등 다양한 무대 장치를 활용해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하려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동방신기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본 11개 도시에서 총 26회에 걸쳐 진행된 라이브 투어에서 무려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가수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며 최정상 아티스트다운 인기와 위상을 확인시켜 준 만큼 이번 월드 투어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며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