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태블릿PC 시장 본격 성장에 힘입어 관련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휴대성은 점차 중요시되고 있어 연성회로기판 생산 업체의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성회로기판 제조업체인 플렉스컴 비에이치 대덕GDS 등은 이달 들어 30% 넘게 올랐다. 시장의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세 업체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연성회로기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안의 각종 부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는 필름형태 부품이다.
얇고 가벼운 특성 덕분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성회로기판 세계 시장은 올해 약 12조원 규모로 2016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7~8개 연성회로기판을 사용하고, 태블릿PC는 같은 개수를 사용하지만 그 면적이 더 넓은 것을 사용한다”며 “내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증가로 연성회로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컴은 내년 1분기에 국내, 2분기에 베트남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32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양한 고객을 보유한 비에이치는 저평가 매력까지 갖춰 현대증권으로부터 톱픽으로 꼽혔다. 비에이치의 연성회로기판은 면적이 넓은 LCD모듈 등에 채택되고 있어 태블릿PC가 성장하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덕GDS는 생산 규모는 작지만 카메라 모듈 등에 들어가는 고마진율의 부품 위주로 생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대덕GDS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7% 늘어난 5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