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부산의 산복도로 야간 경관이 달라진다. 부산시는 19일 대표적 원도심 주거지역인 산복도로 일대의 서민밀집 노후지역 야간경관을 개선하는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간경관 개선사업이 주로 도심 간선로변의 주요건축물, 교량ㆍ문화재 등 시설물, 공원 등에 치중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복도로 일대의 야간경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좁은 골목길과 빈집, 고령자가 많은 산복도로 지역은 주민들의 불편해소 및 낙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야경조명(보안등 및 보행등)의 필요성이 다른 지역보다 더욱더 많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 산복도로 일대를 9개 거점구역으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야간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복도로 권역별ㆍ유형별 콘셉트를 설정하고 야간경관자원에 대한 조형성ㆍ랜드마크성ㆍ장소성ㆍ조명환경 등의 가치평가를 실시해 야간경관 설치 105개소의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이중 지리적 인접성ㆍ밀집도ㆍ스토리텔링 등을 분석해 9개 거점구간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 야간경관 선도사업 발굴 및 실행계획 수립, 야간경관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사업 파급효과가 크고 상징적인 지역을 선정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야간경관 특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산복도로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두운 점을 감안해 가로조명계획,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조명계획과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야간경관사업이 시행되면 서민생활 불편해소 효과와 함께 낙후되고 부정적이었던 산복도로의 이미지가 행복과 희망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산복도로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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