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신저 연동 ‘게임하기’로 성공 플랫폼 등극 … 한게임 시절부터 다져온 게임 사업 노하우 접목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김범수 의장은 ‘혁신 벤처가’로 명성이 높다. 1998년 그가 설립한 한게임은 2000년에 네이버컴과 합병하면서 당당히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게임과 검색 엔진의 결합으로 시장에 큰 파급력을 행사하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창립한 NHN 한게임에서 나와 카카오를 설립하면서, PC에서의 신화를 모바일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고 있다. 방대한 메신저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파생해 저변을 확대한 것이 카카오의 성장 원동력이다. 카카오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역시 ‘게임하기’다.

카카오톡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게임을 즐기는 ‘게임하기’는 불특정 다수와 함께 게임을 즐기던 시스템에 익숙해 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게임 사업에 대한 감각은 김 의장이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시절부터 다년간 다져온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전개했기에, 카카오톡을 단시간에 국내 대표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지난 5월 ‘제6회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김 의장은 웹과 모바일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빠른 속도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많은 벤처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의장은 연설을 통해 머리에 있는 지식이 오히려 혁신의 훼방을 놓을 수 있다며 언제나 탈피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카카오 김범수 의장

그가 주변의 우려를 뒤로하고 메신저 사용자를 기반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사업을 전개한 것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갖고 있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벤처인의 자세다. 올해 7월 30일, 김 의장은 카카오톡에 게임 플랫폼 ‘게임하기’를 서비스하면서 독보적인 국민 메신저로 성장시켰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시절부터 쌓아온 게임 산업에 대한 노하우와 모바일 유저에 대한 이해가 접목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게임하기’론칭 이후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모바일 산업의 선구를 달리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실력 있는 중소개발사들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모바일게임 시장에 빠른 속도로 혁신을 이뤘다.

‘게임하기’는 론칭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 내로라하는 모바일 플랫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출시 이전, 일각에서는 게임 서비스 전력이 없는 카카오톡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김 의장은 빠른 속도의 성과를 낳아 이러한 우려를 잠식시켰다. 최근 공개한 기업 이미지(이하 CI) 역시 카카오의 사업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다.

메신저 기능을 연상케 하는 ‘TALK’를 과감히 제외한 CI를 통해, 향후 카카오가 메신저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게임하기’는 카카오톡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향후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장의 혁신의 아이콘이다.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시장의 미래를 한 걸음 먼저 예측해온 그가 2013년에는 게임 산업에 어떠한 혁신을 이룰지 기대된다.

[Profile] 1966년 출생 1992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대학원 졸업 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설립 2000년~ 2004년 1월 NHN주식회사(네이버컴 합병) 공동대표이사 2004년 1월~2006년 12월 NHN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2007년 8월~2008년 8월 NHN USA 대표 2007년 8월~2008년 8월 NHN주식회사 비상임이사 2007년 8월~ 현재 카카오 이사회 의장

[1년 간의 발자취] 2012년 3월벤처투자사 투케이큐브벤처스 설립 2012년 5월제6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방통위 주관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공로상 수상 2012년 6월카카오, 정보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2년 9월카카오,2012 레드헤링 아시아 100대 기업 선정

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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