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김중겸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돌연 사퇴로 한전과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WEC)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전은 새 사장이 취임할 때까지 조인국 국내부문 부사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했다. 관료출신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후임 한전 사장직은 내달 17일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중겸 전 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던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도 내년 대구 회의를 앞두고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에 수석부위원장인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달 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협의회 연차총회에서 내년 10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이임식 없이 물러난 김중겸 전 사장은 임직원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5일 마지막으로 출근해짧은 영상 메시지를 촬영했다. 김 전 사장은 “그간 회사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과 힘이 돼 준 임직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전 가족 모두에게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