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이르면 이달 말부터 KT의 LTE 가입자들은 데이터를 태블릿PC, 인터넷전화 등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나눠 쓸 수 있게 된다. 고객은 LTE망에서 다양한 단말에서 고화질(HD)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데이터 공유 요금제(OPMD: One Person Multi Device)’ 출시를 시작으로 ‘올-아이피(All-IP)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ll-IP는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모든 서비스가 단일 인터넷 주소(IP) 네트워크 기반에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KT는 우선 하나의 데이터 요금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인터넷전화, 키봇 등 4개의 스마트 기기에서 HD급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 LTE로 확대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6GB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LTE 620 요금을 이용하는 고객은 6GB 전부를 태블릿PC 등 4개의 기기에서 공유해서 쓸 수 있다.
KT는 이를 위해 현재 유심, 회선 등 스마트폰, 인터넷. 집전화 등 기기마다 다른 고객 과금 방식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KT의 IP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자사 고객들에게 ‘올레닷컴 아이디’ 를 새롭게 부여하는 ‘단일 인증 체계(Single Sign On)’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All-IP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단말기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인터넷 전화인 ‘스마트홈폰HD’에는 HD급 음성 및 영상 통화, 차세대 모바일 메신저(RCS), 실시간 홈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되며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가정에서 HD급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TV 서비스’도 올해 안에 선보인다.
KT는 또 All-IP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 간 ‘이종망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내년 1분기 중 상용화하고 기지국 가상화 규모도 내년 1월부터 256개 단위로 확대한다. 내년 1분기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1.3Gbps에 이르는 ‘기가(GiGa) 와이파이’기술을 트래픽이 많은 도심 지역부터 도입한다.
KT는 이를 통해 대용량 애플리케이션과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용량도 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사장은 “스마트 기기와 고화질 콘텐츠 소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HD급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2500만명의 IP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올레 All-IP’로 모두가 연결되는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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