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반등이 반가운 시점이다. 추세적 움직임을 살펴봐야겠지만 방향성이 나쁘지 않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포지션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증시 흐름을 예측하고 움직이는 선물 시장에서의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장에 대한 전망이 플러스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선물 시장에서 4212계약을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의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를 눈여겨볼 포인트는 두 가지다. 업계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호주에서 금리 동결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고 금융통화위원회 후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혀지면 외국인이 국내 시장의 매수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미결제 약정 움직임이다. ▶그래프 참조

미결제 약정이란, 장 종료 후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이나 옵션 계약을 말한다. 선물 시장에서 자금 유출입을 알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즉 선물 매수 시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면, 선물 매수가 차익거래나 투기적 움직임이라기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긍정적 투자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순 이후 선물에서 외국인이 강력한 매도로 대응했지만 미결제 약정은 큰 변화가 없어, 신규 매도가 많지 않음을 나타낸 바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함께 미결제 약정의 증가가 포착되고 있어, 추가적 증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선물 매수 포지션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의 과감한 선물 매수세가 돋보인 지난 6일 미결제 약정은 1500계약 늘어났다.

현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된 것도 수급에 목마른 국내 증시로선 기다리던 바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5일 528억원의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줄곧 순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그리스의 추가적인 지원 문제와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 이슈”라며 “회복을 넘어 상승 추세 진입을 논하기에는 이르나 현재처럼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수 회복은 1940~1950 선까지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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