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ㆍ기아차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2년 연속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조기에 달성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 점유율은 0.5%포인트 감소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달에 5만271대를 팔아 올해 누적 판매 대수가 59만8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0월 한달 동안 4만2452대를 판매해 올해 47만7366대를 팔았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106만7451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작년 10월 판매대수 5만2402대에 비해 4%나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포드(0%), 닛산(-3%)을 제외하면 판매 상위 10위권 업체인 GM(5%), 도요타(16%), 크라이슬러(10%), 혼다(9%), 폴크스바겐(22%), BMW(18%) 등이 모두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10월 1만8192대를 팔았던 간판 차종인 쏘나타가 지난 10월에 1만6773대만 팔린데다 액센트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0대나 판매 대수가 감소했다. 제네시스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 2602대보다 427대나 줄어든 2175대에 그쳤다.
그나마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한 1만2948대가 팔리는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소형 승용차 리오가 30.8%, 준중형 승용차 포르테가 25.4% 성장했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의 경우엔 현대차는 작년 같은달 보다 0.5% 포인트, 지난 9월 대비 0.4%포인트 줄어든 4.6%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작년 보다는 0.2%포인트 늘었으나 9월에 비해선 0.1%포인트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이에 양사를 합한 전체 점유율은 8.5%로 지난해 같은달(8.8%) 대비 0.3% 포인트 줄어, 5위 혼다(9.8%)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