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 ‘시진핑’
차기 주석에 오를 시진핑은 소위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을 듣는 태자당(고위 공직자 자녀) 출신이다. 하지만 그 역시 중국의 역사 혼란기를 거치며 상당히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시 부주석은 1953년 6월 15일 베이징에서 4남매 중 장남이자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 시중쉰은 마오쩌둥ㆍ저우언라이 등과 공산주의 혁명에 참여했으며 부총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덕분에 유복한 가정환경이었지만 아버지가 정치 음모에 휘말리며 14년이나 투옥되자 시 부주석 역시 산시 성 옌안의 산간벽지로 하방됐다. 그 와중에 어머니는 강제노동소로 보내지고 자신도 소년관리소에서 노동 개조를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역경은 자신을 낮추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길러줬고, 최고지도자로까지 올라가는 정치적 밑거름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진핑은 1979년 4월 칭화대를 졸업한 뒤 중앙군사위 판공실에서 겅바오 국방장관의 비서를 하며 처음 정계에 입문한다. 그러다 1982년 돌연 허베이 성 자딩 현 부서기로 부임해 푸젠 성, 저장 성 등을 거치며 현장 기초를 착실히 다진다.
시진핑은 지난 2007년 상무위원에 오르기 전까지는 크게 눈에 띄는 정치인은 아니었다. 국민가수로 유명한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더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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