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서울의 한 유명 대학교 학생들이 열차 바닥에 앉아 승객 통행을 방해하고 큰 소리로 떠드는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경춘선 열차 안에서 겪은 일을 고발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열차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대학 이름이 버젓이 적힌 점퍼를 입고도 바닥에 앉아 큰소리로 떠들면서 욕설까지 내뱉았다.

이어 글쓴이는 “여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목에 앉아서 지나가지도 못하게 앉아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서있던 친구 분이 앉아 있는 분에게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라고 하자 ‘어, 안방이다. 왜. 너도 앉아’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글쓴이는 “지나가는 길목에 앉아 노인분들이 지팡이 짚고 지나가셔도 엉덩이만 살짝 들더라”면서 “등산객도, 아이들도, 직장인도, MT를 떠나는 다른 팀 대학생들마저도 혀를 쯧쯧 찼다. 한 분은 내 자식이 어디 나가서 저러고 다닐까 봐 겁난다고 하셨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글쓴이는 “친구들과 여행 떠나는 길이 너무나도 즐겁고 신나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다른 분들도 여행을 떠나시고 계실 수도 있는 공간에서,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도 있는 그런 공간에서 큰소리로 욕하며 떠들고 지나가는 길목에 앉아 지나가든 말든 난 게임이나 하겠다는 심보. 그 개념 좀 고치시죠?”라고 일갈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단체로 있으면 저렇게 대책 없이 용감해지는 이유가 뭘까”, “학교 잠바까지 입고 뭐하는 짓이냐. 학교 망신이다”, “경춘에서 얼마 전에는 술판이 벌어졌다고 하더니… 이런 민폐 통제 안하고 뭐하나”라는 등 대체로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거기서 한 마디 해주지 않고 여기 와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건 아니지 않나”, “이 글만 보고 함부로 욕할 수는 없는 문제”라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