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익명의 다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크라우드펀딩 열번째 프로젝트로 소록도 옹벽 벽화 작업이 진행된다.

이번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은 지난해 4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승전을 기원하는 대국민 국악 응원 프로젝트 국악지음의 ‘오성과 한음’을 시작으로, LDP무용단의 ‘NO COMMENT Ⅱ’, 아트버스 프로젝트 ‘오! 재미’, 극단 초인의 ‘기찻길-어느 역무원 이야기’ 등에 이어 열 번째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후원금은 소록도병원 입구통로의 옹벽 벽화작업에 사용된다. 10여명의 공공미술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소록도 주민과 함께 벽화작업을 진행한다. 소록도 위성사진 이미지에 소록도 주민들의 얼굴 사진을 새겨 넣은 벽화를 디자인할 예정으로 모금액은 전액 재료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소록도는 과거 90여년간 한센인들을 수용관리하면서 격리치료를 해오던 섬으로, 환자들의 슬프고 아픈 사연이 많은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소록도에는 중증환자 및 완치 후 거주하는 한센인 등 약 700여명의 주민이 거주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신청한 남포미술관의 곽형수 관장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재능기부와 더불어 소록도주민자치회 및 소록도병원의 지원, 그리고 한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소록도라는 공간 안에 뜻 깊은 벽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록도 옹벽 벽화프로젝트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은 12월 17일까지 예술위원회 문화나눔포털(fund.arko.or.kr)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통장입금ㆍ계좌이체ㆍ휴대폰결제 등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소액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총 761명의 기부자가 4900여만원의 펀드를 조성, 7개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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