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서울 도봉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A(35)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말부터 최근까지 시가 100만원짜리 최신 스마트폰을 10만∼30만원대에 판매한다며 60명으로부터 약 1400만원을 받아 챙기고 물건은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밑천을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또 가격이 비싼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어려워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찾으려는 청소년 20여명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A 씨가 대포통장 4개와 대포폰 7개를 돌려가며 수사망을 피했으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알고도 범행을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서울 소재 대학 공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때 직장생활을 했지만, 도박에 빠진 뒤 약혼녀와 헤어지고 온종일 혼자 컴퓨터만 하는 등 폐인 생활을 해왔다”면서 “외부와 담을 쌓고 가족과도 거의 대화하지 않고 도박과 게임에만 열중하는 전형적인 게임중독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