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소형 서민시택 건설 시대로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가 창출되면서 경제회복에 이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의 호화 주택 건설 규제가 경기침체의 하나의 원인이 됐지만 소형 주택 건설붐은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조사기관인 드래고노믹스는 현재 중국 도시에는 2억3000만 가구 중 5000만 세대가 화장실과 주방도 없는 판잣집이나 지하실에서 살고 있어 당국은 이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00만채의 아파트를 지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동안 호화 주택을 개발해왔던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萬科)는 최근 광둥성에서 소형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이 소형 아파트 평수는 자동차 한대 주차공간의 크기인 4.45평. 침대는 평상시 접어서 의자로 사용하고 샤워기는 출입문에 달려있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약 2400만원으로 중국 도시인 평균 연간 가처분 소득의 6배로 도시의 젊은 직장인이 감당할 만한 수준인 것.
WSJ는 이 소형 아파트는 호화 주택 건설에 치중했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도시의 젊은 전문층 등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건설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실수요자 위주의 서민 주택을 많이 건설하면 중국 경제가 연착륙해 다음 단계 성장의 추진력을 얻을수 있다고 내다봤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李克康) 부총리는 작년 말 정부 주도의 ‘사회주택’과 민간의 소형 주택을 합치면 새로운 소비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