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마오쩌둥(毛澤東)의 외손녀 세컨드(첩) 신분에서 벗어나 100억 재력가 부인되다 ’

홍콩 싱다오르바오 등 중화권 언론들이 12일 마오쩌둥의 유일한 외손녀인 쿵둥메이(孔東梅ㆍ40)가 15년의 불륜 끝에 정식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쿵둥메이는 유부남인 타이캉(泰康)보험 천둥성(陳東昇) 회장과 15년 동안 불륜사이로 지내오다, 지난해 천 회장이 본부인과 이혼하면서 정식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다.

쿵둥메이는 마오쩌둥과 두번째 부인(실질적으론 세 번째) 허즈전(賀子珍) 사이에서 태어난 딸 리민(李敏)의 딸이다. 1999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국제 미디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2001년 귀국해 베이징둥룬쥐샹수우(北京東潤菊香書屋)를 창업해 홍색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쿵은 지난 1996년 베이징 항공항천대 영미문학과 졸업한 후 타이캉보험사 창업에 동참했다가 천둥성 회장과 알게 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천 회장이 14세 연상이다.

당시 천 회장은 우한(武漢)대 동기인 루양(陸昻)과 이미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루양은 경매 업체인 자더(嘉德)온라인 CEO이며 다오시다오시(道喜)와인사이트 창업가인 등 사업가로서 명망이 높다.

싱다오르바오는 천 회장이 루양과 지난해 이혼 한 후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국경절 연휴때는 리민과 함께 허쯔전의 고향 장시(江西) 지안(吉安)을 함께 방문했다. 또 마오쩌둥 고향인 후난(湖南) 샤오산(韶山)과 천둥성의 고향 및 모교도 들리는 등 부부로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