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우위 전망
10월 옵션 만기일(11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지난 5일 기준 4조780억원이다. 지난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청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물량이 그대로 넘어오면서 역대 최대치 수준에 근접했다.
일단 국가기관 매수차익잔고는 이번 만기를 이용해 일부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만기에 우선적으로 청산 가능한 물량은 6000억원 규모의 국가 매수차익잔고”라며 “들어올 때 조건을 감안하면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1.5포인트 아래로 내려갈 경우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국가기관보다 걱정되는 것은 잔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물량이다. 이론적으로는 최근 차익거래 조건으로는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청산될 가능성이 낮다. 문제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하락하면서 차익거래 조건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환차익만으로 충분한 수익이 생겼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조원가량 유입됐던 지난 8월의 외국인 매수차익거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85%의 환차익을 확보해 현재 베이시스에서 청산 시 손해비용인 0.40%를 제하고도 약 1.45%의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잠잠했던 증시도 만기일을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등락이 제한되며 변동성 축소 국면이 지속됐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로 바뀔 경우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