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국순회 일정을 마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예정된 정책강령 발표를 앞두고서다. 국민과 접촉면을 늘리는 동시에 정책에 구체성을 더해 ‘콘텐츠형 대통령’의 이미지를 얻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5일 일자리포럼을 끝으로 2박3일에 걸친 호남투어를 마무리한 안 후보는 당분간 서울캠프 사무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구체적인 정책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7일 분야별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구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7일 발표할 정책강령은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출마선언문보다 구체화한 정책과제 성격을 띤다.

특히 정치쇄신,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당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해 자신이 호출된 만큼 정당 및 정치개혁을 우선순위에 두려는 것이다.

안 후보는 4일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시스템은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정당 자체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 거기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경제철학 근간인 경제민주화와 혁신경제도 한층 구체화할 전망이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 완화와 부당행위 근절,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안 후보는 캠프 내 정책실무팀, 각 분야 전문가집단을 총가동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기존 정책, 공약작업과 병행해 20여개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책 네트워크 ‘내일’ 산하 20개 포럼이 속속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지식재산권 포럼’ ‘전자화폐 전면도입 포럼’이 대표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제시한 정책강령을 바탕으로 향후 민생투어를 통해 한층 구체화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된 공약은 11월 10일께 한 권의 공약집으로 묶인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