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들의 신규 스마트폰 보상 판매 가격이 적정한 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는 옵티머스G, 베가R3,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대로 보상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다른 단말기보다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아이폰5 출시 이후 보상판매가격 추이에 방통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방통위의 방침은 보상판매가격이 원칙적으로는 보조금은 아니지만 최근 보조금 시장 과열돼 자칫 보조금 성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위는 신규 단말기 출시 이후에도 보상판매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지속된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나치게 높은 보상가격에 따른 할부원금과 요금할인, 보조금(최대 27만원) 지원으로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이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5의 경우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SK텔레콤과 KT는 기기변경과 번호이동 고객을 겨냥해 구형 아이폰을 높은 가격에 매입하는 보상판매안을 내걸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파손된 곳이 없고 기능이 정상동작하는 아이폰4S를 A급 기준으로 무려 48만원과 47만원에 각각 매입하고 있다. 개통 이력만 있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제품은 52만~53만8000원까지 보상해 준다. 통신사들의 보상판매가격은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2~3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아이폰5가 아이폰4S과 동일한 가격(81만4000원)으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아이폰5의 구입가격은 10만원이 채 안 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5가 출시되면 보상판매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아이폰5의 구입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들의 보상판매가격이 너무 높으면 쏠림현상을 일으켜 사실상 보조금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신규 단말기가 시장에 나온 이후 보상판매가격의 추이를 보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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