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유로 재정위기는 다시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다시 6%를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국채 고금리가 장기화될 때까지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2bp 급등한 6.06%를 기록해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6% 선을 다시 밟았다. 2년물 수익률 역시 27bp 급상승한 3.44%로 지난 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역시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10bp 오른 5.20%를 나타냈고, 2년물 역시 10bp 뛴 2.43%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스페인 총리는 구제금융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중이다. 스페인 지방정부가 독립하면, 스페인 중앙정부가 구제금융을 요청하더라도 감축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총리는 구제금융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과 연준(Fed)의 3차 양적 완화 등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는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논란은 경기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채권 등의 매입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실물 경제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란 견해다. 또한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만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지원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통화정책으로 필요한 곳에만 유동성을 공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과잉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필요한 곳에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며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이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스페인의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 조정이 길어질 수 있지만, 분할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책이 글로벌 경기의 반등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27일 오전 8시 45분현재 삼성전자 예상체결가는 전일보다 0.23% 상승한 132만8000원 선이며, 현대차는 보합세인 24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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