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삼진(032750)이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의 공격적 마케팅과 디지털 TV 전환 수혜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지난 2분기의 실적호조 추세를 이어가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6일 “지난 2분기에 런던올림픽 특수 등으로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매출액이 큰폭으로 늘어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다”면서 “3분기와 4분기도 디지털TV 전환 등으로 스마트TV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분기별로 매출 400억원 안팎을 달성, 연간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8월 스마트TV 판매 증가율은 게임 콘텐츠 및 프로모션 이벤트를 강화하기 이전인 5~6월에 비해 약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은 삼성전자 내 리모콘제품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최대 공급자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TV 생산량이 늘수록 실적이 좋아지는데 삼성전자의 올해 TV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디스플레이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어든 5163만대에 그쳤지만 세계 평판TV시장점유율 1위(28.5%) 업체인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10% 늘어난 2048만대를 기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판매목표를 5000만대로 제시했고 이 중 절반인 2500만대를 스마트TV로 달성하겠다고 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삼진은 올 2월부터 판매단가가 높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음성인식 리모컨을 독점 공급하면서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8%증가한 4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730%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중저가형 리모콘보다 10배 가량 비싼 음성인식리모컨이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진은 17년 동안 리모컨을 연구해온 전문업체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제조, 경영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 인력, 제조 등 분야별 지원을 받는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성도 우수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