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가 오는 27일까지 국내산 삼겹살을 기존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100g당 1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이번 삼겹살 소비 촉진 행사는 최근 시세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양돈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150t의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이는 국내 삼겹살 행사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삼겹살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가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다. 대표적인 서민 고기라는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금(金)겹살’이란 신조어까지 나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양돈 농가들이 과잉 사육에 들어서면서 올 상반기 이미 평년 수준인 950만 마리를 넘어섰고, 하반기 돈육 생산량이 2010년보다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하반기에는 돼지사육두수가 990만 마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가 가격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도매가였던 4566원(1등급 1㎏)에 비해 21.6% 낮아진 3577원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41% 이상 값이 내려갔다.

시세하락으로 인한 양돈 농가들의 고충이 계속되자 이마트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이태경 상무는 “이번 행사는 어려움에 처한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양돈업계와 함께 준비한 행사”라며 “최근 낙과농민, 한우농가, 우럭어가 돕기 행사를 진행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어려운 산지를 돕기 위한 상생방안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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