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자녀가 1~2명인 핵가족이 늘어나고 소비가 고급화되면서 도시의 학부모들 위주로 교육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교재 관련 시장도 이미 사교육 시장 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무엇보다도 개인별 또는 수준별 맞춤교재들이 학원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일대일 맞춤 교육이 가능하고 단계별 그리고 영역별로 학습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은 문제를 기술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능력과 수준을 분석해 이들에게 단계별로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 상위 클래스의 수준까지 올라서도록 돕는 교육 아이템이 학원가 사이에서 급성장 중이다.
이 아이템이 급부상하게 된 원인은 그 동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거의 대부분의 학원들이 어려움이 많았으나, 교재 발간에 따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개별학습을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프라인 학원들의 일대일 맞춤식 교육과 개인 맞춤형 학습교재, 자기주도형 학습 프로그램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한다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Connexions(http://cnx.org)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열린 교육 사이트 중 하나이다. 1만7000개 이상의 학습자료 개체 또는 저장소에 있는 모듈(프로그램) 그리고 교과서, 저널, 기사 등 1000개 이상의 수집 자료들을 매달 2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Connexions의 콘텐츠는 수학과 과학에서부터 역사와 영어 그리고 심리학과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모든 연령의 학습자들의 교육적 니즈를 맞추고 있다. Connexions는 365일 매주 24시간에 학교, 선생님,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언제든 인터넷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콘텐츠들도 제공하고 있다. 자료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하기 위해 거의 모든 모바일 장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학교 또는 선생님들은 교과서 자료의 하드카피 세트도 저렴한 비용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의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가히 전 세계 최고라고 해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경기가 위축되고 가계가 어려워져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시장이 바로 교육관련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던 시기에도 잘 나타났다. 당시 소비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교육산업만큼은 계속 성장함으로써 저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이템처럼 전문적으로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수준별, 컨텐츠별, 과정별, 과목별로 맞춤 교재를 제작해서 제공해 주는 회사는 아직 한국에는 없다. 맞춤형 교육을 위해 개인별 또는 수준별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기주도형 학습과 스스로 학습법이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어린이 맞춤 학습교재 제작 서비스는 국내의 학습교재 시장에서 또 다른 블루오션의 사업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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