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열도) 해역 조사활동에 중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가가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광고를 미국에 이어 일본매체에도 게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일 도쿄도의 댜오위다오 조사 활동과 관련해 일본의 일방적인 행동은 모두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댜오위다오를 처음 발견해 이름을 붙이고 이용한 사람은 모두 중국인이었다”며 “이 섬은 중국의 고유영토”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상륙과 조사, 개발을 불허한다는 3가지 현상유지 조건을 내걸었다”면서 “일본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중국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새벽 도쿄도 조사단은 댜오위다오 매입 준비를 위한 현지조사를 강행했으며 이날 밤 오키나와현 이시가키(石垣)항으로 귀항했다.
중국 매체들도 도쿄도 조사단이 조사활동을 펼친 데 대해 거센 비난을 퍼붓고있다.
3일 인민일보 해외판은 사설에서 “일본이 또 다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면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를 우두머리로 하는 우파분자들은 개인의 사리를 위해 일련의 코메디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눈앞의 이익만 보고 뒤에 닥칠 재난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누구에게도 ‘노(NO)’라고 말하는, 잘난 척하는 일본은 사방에 적을 만들어내 쓴맛을 보게될 것이다’ 경고했다.
CCTV와 신화통신도 이번 조사가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독특한 기부행위로 유명한 중국의 ‘자선왕’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일본신문에도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내용의 주권선포 광고를 낸다고 베이징청년보가 3일 보도했다.
천 회장은 “영향력이 큰 일본의 한 매체와 광고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일본측이 원칙적으로 광고 게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매체가 수천만엔의 고액을 불렀으나 비용에 구애받지않고 광고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에 중국어와 영어로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들에게 엄숙하게 선언한다”는 의견광고를 냈다. 그는 이 광고에서 댜오위다오의 사진과 함께 자신의 얼굴사진 등도 함께 실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를 칭찬하지만 일부에선 그가 요란하게 ‘애국’을 내걸고 자신의 이름을 띄울려고 한다면서 순수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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