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글로벌 가전 톱기업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스마트폰 관련 소송으로 인해 질주하던 삼성에 감속 신호가 켜졌지만, 이럴때 일수록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더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윤 사장은 ‘IFA 2012’ 전시회 개막 하루 전날인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분야의 앞으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먼저 출시시기를 높고 여러관측이 나오고 있는 OLED TV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 출시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구글 TV 출시에 대해서도 역시 “올해 4분기 유럽에서 출시될 것”이라면서 “삼성 TV 플랫폼 위에 구글 앱이 깔려서 나오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글 TV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을지는 시장 반응을 봐야겠다”는 단서를 덧붙였다. 최근 LG전자가 발표한 84인치 UD TV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꿈의 화질이라 불리는 OLED TV의 등장과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어진 디자인 등 삼성전자의 TV 기술이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 사장은 “베젤이 얇아져 더 이상 디자인에서 이룰 것이 없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럴 때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내년 CES에서 차별화된 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앞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2015년까지 가전분야 1위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7년연속 세계 1위가 유력한 TV의 DNA를 전 가전분야에 적용하겠다는, 모든 분야에서 1등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럽내에서는 현재 10개 수준인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내년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백색가전 분야는 결국 (기업이) 에너지를 가장 앞서 가며 (사업을) 리딩해야 한다”면서 “삼성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사업을 리딩하고, 소비자들이 아주 편리하고 쉽게 터치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린다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전자산업의 격변을 “경쟁사 대비 초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총 21개국에서 40% 이상의 초격차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삼성전자가 기존 역량에 소프트 역량을 융합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에코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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