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BMW가 내달 6일 플래그십(기함, 최상위) 세단인 7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럭셔리 대형차 시장에 최근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상징성이 강한 시장인 만큼 안방 사수를 위해 기아차가 지난 5월 K9을 선보이고, 현대차가 하반기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를 앞 둔 시점에서 수입차 역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BMW는 내달 6일 서울 청담동에서 새로운 BMW 7시리즈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7시리즈는 신형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외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으며 내부 가죽시트, 9.2인치 평면 모니터가 달린 뒷좌석 옵션 패키지, 그리고 작동 될 때만 나타나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또한 섀시 기술 덕분에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으며, 탑승자의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첨단 편의장치들이 대거 적용됐다.
지난 2008년 12월 국내 출시된 현행 5세대 7시리즈는 매년 2000대 이상 팔리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는 1358대(7월말 기준)가 주인을 찾아갔다. 7시리즈와 경쟁을 펼이는 대표적인 수입차 모델은 벤츠 S클래스. S클래스는 국내에서 지난 2010년 2662대, 2011년 2321대가 팔리며, 한국을 국가별 판매량 4위에 올려놨다. 벤츠코리아측은 내년께 신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다시 수입 럭셔리 대형세단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절대 판매량에선 앞서고 있지만 판매가 정체된 국산차도 긴장하고 있다. 실제 에쿠스는 지난 2009년 1만6274대를 정점으로 매년 판매량이 1000대 가량씩 줄어들고 있다. 한때 BMW 7시리즈 보다 8배 많았던 연간 판매량은 이제 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야심차게 런칭한 기아차 K9의 경우에도 지난 5월 출시 이후 기대(월간 2000대 판매) 보다 저조한 월간 1500대 판매 수준을 보이며 누적으로 4603대(7월말 기준)가 팔렸다.
이에 현대ㆍ기아차는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비교시승과 VIP마케팅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아차는 골프레슨, 뮤지컬 관람, 건강 관리 등을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 서비스와 고품격 VIP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당장 연말께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하는 현대차도 수입차와의 비교시승을 강화하고, 에쿠스 고객을 대상으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블루 아너스(BLU Honors)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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