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삼성그룹이 진행한 실험인 ‘2012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교육 소외 지역인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 수학점수가 20점 가까이 오르는 효과 못지않게, 배움의 의지가 강한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갖고 노력하면 된다는 의지를 심어준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다.

삼성은 17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2012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달 29일부터 3주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전라남도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삼성이 진행해온 여름캠프다.

수료식에서는 끝까지 프로그램을 마친 290명의 학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가운데 모범적인 생활과 성적 평가가 우수한 학생 13명에게는 우수자 표창도 내려졌다. 1학년 이상원(장흥중), 김성수(완도중), 2학년 황희수(남악중) 등은 최종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첫번째 치러진 여름캠프 행사였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학생들에게 총 155시간의 영어 수학을 집중 교육했다. 영어는 향후 대학입시에 적용될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 교재로 수업을 진행됐고, 평가는 NEAT의 쓰기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수학은 2학기 교과부분을 선행 학습 하였으며, 평가는 전남교육청에서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학교의 2학기 시험문제에서 출제하여 캠프 입소 직후와 수료 직전에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학업 성취도가 1학년은 영어 22.8점, 수학 16.9점 올랐으며, 2학년도 영어 9.5점, 수학 12.6점이 향상되었다.

학업성취도 못지 않게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구례여중 1학년에 재학중인 곽예림 양은 “60명의 친구들과 함께 합창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발레 공연, 음악회 등 문화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추억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는 나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그꿈을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이자 멘토로 참여한 서울대 60명에게는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울수 있는 기회였다. 김상훈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학생은 “중학생들과 얘기하면서 나도 잘 몰랐던 나의 정체성과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부족한 재능이나마 중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기쁨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참석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지난 3주간 소중한 멘토, 롤 모델을 만난 것은 중학생 여러 분에게 큰 자산이다”며

“중학생 자신이 마음 속에, 몸 속에 지식이 쌓인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면서 공부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이번 시범 교육과정을 토대로 올겨울에 10개, 내년 여름에 10개의 여름캠프를 진행해 총 6000명의 지방 중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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