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추적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지난 8년동안 중국 전역에서 총기 강도 행각을 벌여 11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잡기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된 대대적인 ‘살인범 사냥’이 시작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충칭(重慶)시 사핑바구(區)의 중국은행 지점 앞에서 괴한이 현금을 찾아나온 사람들에게 총기를 발사해 여성 1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은행 경비원 1명도 범인과 대치하다 팔에 총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동안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현금 인출자를 상대로 총기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저우커화(周克華·4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은 저우 체포에 나섰으나 오히려 경찰 한명이 그의 총에 맞아 순직했다. 13일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철도공안 주엔차오(朱彦超·29)는 철로길을 이용해 도주중인 저우를 발견하고 검문을 하다가 그가 쏜 3발의 총알을 맞고 즉사했다.

현재 공안, 무장경찰에다 청두(成都)군구 소속 충칭 주둔 군부대까지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군경 합동수색대는 그가 충칭시 거러(歌樂)산 지역으로 도망간 것으로 판단하고 거러산 및 거러산과 이어진 퉁량(銅梁)현(縣)과 비산(璧山)현에서 그물망식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저우커화는 18살이 되자 농민공이 되어 고향 충칭을 떠났다. 그는 하역노동자, 미니버스 운전수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4년 충칭시 장베이(江北)구에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두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총기강도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8년간 창사(長沙), 난징(南京), 충칭 등을 돌아다니며 모두 9건의 강도를 벌이고 11명을 죽였다. 그중 창사에서만 4건의 강도행각으로 3명을 죽였다. 그는 은행에서 고액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저항하면 주로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

현재 중국 각지의 공안국에서 발표한 저우커화의 현상금을 합치면 현상금 규모는 역대 최고인 500만위안(약 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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