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첫 지역경선…기선제압 위해 민심 다지기 총력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제주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5일 첫 지역순회 경선이 이곳에서 치러지는 만큼 ‘제주 바람’이 일어야 전체 경선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에 이어 마을이장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9일 낮 제주지역 이장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바닥 민심을 조직화할 수 있는 마을 이장들을 공략, 초반부터 ‘문재인ㆍ김두관 양강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두관 캠프에서 홍보미디어위원장을 맡은 김재윤(서귀포시) 의원도 조직력을 총동원해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캠프 측은 지난 5월 김한길 의원이 김 후보의 지원을 입고 당 대표 제주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전례를 들어 “조직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손학규 후보는 김우남(제주시을)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강창일(제주시갑)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강 의원은 ‘김두관 출마 촉구 선언’에 참여할 만큼 김 후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현재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고 있다. 손학규 캠프 측은 “지역 연고자를 중심으로 지지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조직력 측면에서 봤을 때 제주ㆍ호남은 오히려 유리한 지역”이라고 자신했다.

문재인 고문은 지난달 16, 17일 이틀간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다시 제주를 방문한다. 10일 제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 표밭을 다진다. 이미 호남 및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대세론을 굳혀 결선투표를 피해간다는 각오다.

정세균 의원은 서울 캠프에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제주와 두 번째 경선 지역인 울산에서 마지막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제주자치특별법을 제정한 공로로 제주명예도민에 임명된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캠프 측은 “제주도는 선거인단이 많지 않아 조직력이 특히 중요한 곳”이라며 “도의원, 당직자, 대의원, 당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표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