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빈집에 침입해 귀금속 7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42)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최근까지 은평구 응암동 일대 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골라 방충망을 들어내거나 펜치로 현관문을 뜯는 방식으로 침입, 3차례에 걸쳐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야간에 불이 꺼져있거나 더운 날씨임에도 창문이 굳게 닫혀 있는 빈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도장공으로 일하다 날씨도 덥고 힘들어 일을 그만뒀는데 이혼 후 할머니와 지방에서 사는 고등학생 아들에게 보낼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빈 집만 골라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빈집털이단이 붙잡히기도 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4일 아파트 빈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B(19)군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 군 등은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광주 남구 모 아파트에서 6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관을 타고 열린 베란다 창문을 통해 빈집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 자료를 토대로 인근에 살고 동종전과가 있는 이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불이 꺼져 있는 빈집을 범행 장소로 삼았다”며 “휴가철 등에 집을 비울 때는 창문을 꼭 잠그고 불을 켜놓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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