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靑인사등 6명 연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우제창(49ㆍ구속 수감 중)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영업 정지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56ㆍ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ㆍ현직 의원은 이상득(77ㆍ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 전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7ㆍ구속 기소) 씨와 이석현 의원의 보좌관 오모(43) 씨까지 포함하면 정치권 인사는 6명으로 늘어난다. 우연히도 여야 정치권 인사는 각각 3명으로 동수를 이룬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겨우 중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 전ㆍ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6명이 연루되면서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무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로 22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부장판사와 박병삼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각각 열려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속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을,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시가 1억원어치 이상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