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고 주민주도 해결…서울시 동단위 ‘생활안전 거버넌스’ 구축

으슥한 골목길 순찰부터 산사태 등 위험지역 안전 점검까지 주민이 직접 살피며 안전을 챙기게 된다.

서울시는 각종 재난과 사고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이면서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동’ 단위 ‘생활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기존 관이 주도했던 재난 예방ㆍ대응ㆍ복구를 지역 주민들이 ‘내 지역,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의지로 생활안전망을 구축하는 ‘생활 속 재난관리 인프라’다.

시는 이번에 구축되는 거버넌스에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 단체 등에서 적극 참여해 동마다 최대 57명까지 모집되는 등 현재 총 730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제각각 추진했던 재난ㆍ안전 관련 활동을 생활권 단위인 ‘동’ 단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실질적인 지역 안전 활동의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최근 생활편의시설의 고밀화 및 인구구조, 사회 환경 변화, 재난 취약계층 증가 등에 따라 생활 속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행정력만으로는 재난ㆍ생활안전 예방 및 대응에 한계가 있어 지역 밀착형 주민 주도의 안전 거버넌스를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아직 거버넌스가 구축되지 않은 동에도 적극 추진해 서울시내 총 424개동의 특성에 맞는 지역 맞춤형으로 거버넌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버넌스에 소속된 주민들의 주된 활동은 위험 요소 예방과 생활안전 프로그램 발굴, 재난 발생 시 복구 활동 적극 협력ㆍ지원 등으로 압축된다.

선도적 활동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 모니터링을 수시로 한다. 더불어 정책 결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다.

이와 더불어 내 지역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도록 ‘생활안전 프로그램’을 발굴해 재난 안전 리더그룹으로서의 종합적인 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수해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지역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으로서 각 재난단체 활동에 적극 협력ㆍ지원하는 등 민ㆍ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생활안전 거버넌스’에 ▷재난 안전리더 육성 ▷지역 맞춤 컨설팅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 ▷생활안전 길라잡이 개발ㆍ보급 ▷재난안전 영상물 및 우수 사례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진용 기자> /jycaf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