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북한이 군 최고 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한 것과 관련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돼 최근 북한동향과 관련된 회의였다는 것 외에는 밝힐 수 없지만, 군과 관련된 별도의 지시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군의 실세가 갑가지 실각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어서 북한 권력내부 움직임과 군사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리 총참모장의 실각이 북한 지도부의 권력투쟁의 시작이며 향후 권력투쟁의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있었으며, 우리 군의 정보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전일 소집이 결정된 이날 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류우익 통일부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하금렬 대통령실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직후인 지난 4월13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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