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해말에서 올해 초 사이 고3학생들은 유독 이상한 이메일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 직업전문학교에서 “우리학교로 오세요”라는 내용을 담은 안내 이메일을 전송한 것이다. ‘내가 고 3이란것을 어떻게 알았을까?’하던 이 학생들의 궁금증이 검찰 수사 결과 풀리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윤해)는 16일, 유명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저장된 학생들의 회원 가입정보를 해킹해달라고 요구, 총 11만여건의 학생 정보를 받아 직업전문학교등에 팔아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고모(47)씨를 구속기소하고, 고씨로 부터 정보를 사들여 이메일을 보낸 김모(34ㆍ라미도호텔전문학교 이사)씨를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11년 4월께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정모씨와 만나 유명 인터넷 강의 사이트의 학생정보를 구해달라 부탁했다. 고씨는 9월께 중국의 해커들이 빼낸 학생 11만 75건이 수록된 USB를 받고 정씨에게 400만원을 지급했다.

고씨는 2011년 10월부터는 김씨등 직업전문학교 이사, 과장등과 만나 이 개인정보를 65~4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는 고씨로부터 사들인 고3학생들의 11만 75명의 개인 정보 및 2011년 11월께 다른 개인정보 판매상인 송모씨로 부터 구입한 22만 6893건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신입생 모집을 위한 이메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