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음파진단장비 부품 양산

중소업체들과 상생협력도 추진

삼성메디슨이 기존 홍천공장 라인 개선과 함께 경북 구미에 제2공장을 설립, 의료기기 수출 확대에 나선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구미의 삼성전자 반도체 제1공장 일부를 이용해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건설 중이다. 오는 9월께 라인 설치가 마무리되면 초음파진단장비 부품(탐촉자ㆍProbe)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게 된다.

탐촉자는 현재 삼성전자 자회사인 프로소닉이 생산하고 있다. 오는 9월 1일 메디슨과 프로소닉은 합병돼 하나의 회사가 된다. 삼성전자는 메디슨 지분 65.8%, 프로소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슨은 이와 함께 초음파기기와 디지털 X-레이를 생산하는 기존 강원 홍천공장도 라인 개선작업을 추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수출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메디슨 측은 “의료기기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이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투자가 진행됐다”며 “이번 설비 신축 및 증설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메디슨이 그동안 시달려 온 디지털 X-레이 등 의료기기 관련 중소기업 적합업종 갈등은 일단락된 상태다.

메디슨은 중소기업 직원 빼가기 문제와 관련 “중소기업 경력직원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중소기업 수준의 의료기기를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메디슨과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은 ‘의료기기상생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발전 및 상생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GE나 지멘스의 디지털 X-레이처럼 국산 의료장비들이 가격과 성능에서 현재 경쟁이 되질 않는다”면서 “관련 중소기업들과 진정성 있게 상생협력과 기술발전을 추진하면서 오해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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