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병찬기자]지난 9일 박지성 이적 이후 이번엔 이청용(24, 볼턴)의 위건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잇슬립스포트는 7월 11일(한국시간)자 보도로 이청용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잇슬립스포트는 최근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한 매체이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 애슬레틱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위건의 빅토르 모세스의 빈자리를 이청용으로 채울 생각을 하고 있다. 빅토르 모세스는 22세의 젊은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이며 최근 그의 기량을 탐낸 EPL 내 빅클럽 첼시와 리버풀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모세스 역시 이적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위건은 빅토르 모세스의 자리를 검증된 이청용으로 채울 계획으로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3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지만 부상 전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줘 위건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 전문매체 ‘클럽콜’은 위건이 이청용을 영입에 위해서는 전통의 프리미어 리그 명가들과의 경쟁해야 할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위건 외에도 리버풀과 첼시가 이청용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다만 첼시의 이청용 영입설은 의아한 소식이다. 기존의 후안 마타를 비롯해 올 여름 마르코 마린, 에당 아자르 등을 영입하며 사실상 공격진 구성을 마친 상태이고 따라서 이청용이 첼시로 간다면 설 자리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반면 리버풀은 첼시보다 측면의 공격력과 파괴력이 떨어진다. 현재 리버풀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포화 상태지만, 스튜어트 다우닝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가 없다. 만약 리버풀이 이청용을 영입할 경우 주전 경쟁을 통해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위건,첼시,리버플이 이청용에 대한 관심이 영입으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일단 볼턴은 이청용을 이적 불가 선수로 선언했다. 최근 오언 코일 감독은 지역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변함없이 볼턴의 선수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프리미어리그 복귀의 핵심 전력으로 구분하고 있다.
더구나 볼턴은 이청용을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 2015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청용의 에이전시 TI스포츠 김승태 대표는 “(이)청용이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위건이 제시한 금액으로는 볼턴의 필 가츠사이드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최소한 그 두 배 이상은 지불해야 할 것이다. 또 가츠사이드 회장은 겨울에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yoon4698@heraldm.com
yoon46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