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충남도청 현직 공무원이 헌혈 500회를 돌파,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도 건축도시과에서 주택재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최문희(51ㆍ사진) 주무관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최 주무관은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ㆍ충남혈액원 중앙로 헌혈센터에서 500번째 헌혈을 마쳤다. 헌혈 1회당 400~550㎖의 혈액을 뽑았던 점을 감안하면, 모두 260ℓ의 피를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최 주무관의 이번 500회 헌혈은 충청권 최다이며, 전국적으로는 네 번째 기록이다. 전국 최고 헌혈자는 631회를 달리고 있으며, 2위 590회, 3위는 575회다.
최 주무관의 헌혈 500회 대기록은 지난 1979년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를 찾은 헌혈차에서 시작됐다. 피를 나눈다는, ‘따끔한 이웃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첫 기억을 못 이기고 14년 동안 2개월에 1차례 씩 헌혈 침대에 올라 팔을 걷었다.
지난 1993년부터는 헌혈에 대한 법적 기준 변경에 따라 한 달에 두 차례씩 실천했다. 헌혈 후 받은 증서는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이웃 등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쾌척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9년에는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선발 특이 기록 분야에서 ‘공무원 헌혈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최 주무관은 “헌혈은 이웃에게 좋은 일을 하고 본인은 정기적인 건강 확인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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