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MBC 노조 파업이 150일을 넘긴 가운데, 김재철 MBC 사장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27일 사내 인트라넷에 공개한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 저는 반드시 제게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며 “어떤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제도 그릇되고 과정도 절차도 정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회사와 시청자를 최고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우리의 순정한 소명마저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노조에 대한 저의 원칙은 변할 수 없다”고 단호한 뜻을 전했따.
특히 노조가 폭로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 및 무용가 J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회사 특보와 관련 계열사 담당자들의 상세한 해명 자료를 통해 밝혀졌듯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저를 흠집 내기 위한 과장된 수사와 왜곡에 불과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사장은 편지 글을 통해 “MBC의 방송은 사실상 정상화 됐다”, “드라마, 예능, 교양, 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제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재철 사장이 지난 1월 30일 시작된 노조 파업 이후 공개 편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3번째.
편지 말미에서 김 사장은 노조원들의 방송 복귀를 촉구하며 “특정 정파나 집단의 지지를 받는 MBC가 아니라 국민의 보편적 지지를 받는 MBC를 만드는 데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중한 의견을 기탄없이 전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파업 150일을 넘긴 MBC노조는 오는 30일, 파업 돌입 후 세 번째 대규모 콘서트인 ‘김재철 헌정콘서트-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를 연다. 최근 재결성을 선언한 들국화가 이날 복귀무대를 가지며, 박완규, DJ DOC, 이은미, 김C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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