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진보교육계가 “성취도 평가를 표집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 방식처럼 초6ㆍ중3ㆍ고2학생이 일괄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 및 학교 서열화를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일제고사 방식의 성취도평가를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표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은 성취도평가를 표집방식으로 전환하고 학력미달 학생들에 대한 기초학력보장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오는 25일 발의 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주당 유기홍,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실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제고사 폐지 및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성취도평가 폐지 및 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학교 서열화 등으로 학생들을 더욱 옭아매는 사슬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를 폐지해야한다”며 “전국의 초중고교와 교육청을 점수로 줄세우고 학교별 성과급과 연계하는 일제고사로 인하여 교육과정 운영을 파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고사를 표집으로 전환하는 ‘일제고사 폐지 법률안’과 개별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국가와 학교가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의무화하는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법률안’을 25일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도 성취도평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1일 “비교육적인 일제고사 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의 전면 개선을 촉구하고, 협동적 문제해결능력 평가 등을 포함한 새로운 평가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복적인 문제풀이 훈련을 강요하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는 학력중심의 경쟁교육 구도를 강화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과 협동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데 역행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26일 치뤄지는 성취도평가는 초3ㆍ중3ㆍ고2 대상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중3은 사회ㆍ과학 포함)과목의 학생별 학업성취도수준를 평가한다. 평과 결과는 교과별로 우수학력ㆍ보통학력ㆍ기초학력ㆍ기초학력 미달 4단계로 구분해 개별 통지한다. 올해는 중3, 고2학생들의 성적향상도가 정보공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