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장 창업 A to Z

캠핑장 수요층은 아이들을 동반하는 20~40대 초반 계층과 조용히 쉬고 싶어하는 40대 중반~50대 이상의 수요층으로 구분된다. 젊은 계층이라면 강가나 명승지, 산세가 수려한 곳, 휴양을 위한 것이라면 산세가 깊은 게 좋다. 독특한 경치나 특이한 시설을 가진다면 재방문객이 많아 유리하다. 소나무와 계곡, 주변에 유명한 절이나 산책로, 낚시터, 하이킹 코스를 동반하면 금상첨화다. 대도시 주변지역으로 접근성이 양호하면 좋다. 수영장, 집단놀이시설 등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장년층은 조용한 깊은 산속을 선호한다. 공급과잉이 될 경우 특별한 매력이 없는 캠핑장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가평 등 수도권 주변의 관리지역은 3.3㎡당 20만~30만원대, 강원도 평창 등은 10만~30만원 선을 호가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추후 교통여건 등을 감안,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곳을 택하는 게 좋다.

자동차 50대를 기준으로 3000평 정도가 적당하며 부지매입비로 대략 3억~5억원이 소요된다. 샤워실, 화장실, 개수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산뜻하게 꾸미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설비로 1억~3억원대면 족하다. 가능한 자연상태를 유지하되 바닥을 마사토, 파쇄석 등으로 포장해 배수가 잘되도록 해야 한다.

관광진흥법상 오토캠핑장 설립허가는 진입도로 조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까다롭다. 허가받은 오토캠핑장이 자라섬 등 서너군데 불과한 것도 같은 이유다.

대부분 야영장, 관광농원 등의 신고로 영업을 한다. 수입은 자릿세(일일 2만5000~3만5000원 선)와 장작 판매 등 매점운영, 자전거 임대 등 기타 부대사업으로 구분된다. 2~3일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게 우선 과제다.

정윤창 드림빌 대표는 “캠핑 장비를 현장에 모두 갖춰 놓는 고객맞춤형 렌털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그래드 오픈전에 전문캠퍼들의 의견을 미리 들어보는 것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장용동 대기자/ch10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