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암살한 후 군 장교로 위장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구카이라이는 뇌물 수수에 이어 헤이우드 암살 혐의로 지난3월 보시라이가 실각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중국 공안 소식통을 인용해,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 암살 며칠 후인 11월 20일께 중국 군복을 입고 공안에게 다가가 “왕리쥔 충칭시 공안국장의 경호를 위해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횡설수설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카이라이가 입었던 군복은 녹색의 인민해방군(PLA)복으로 소장 배지와 휘장이 달려 있었다. 당시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가 그녀에게 전달한 불법 자금의 10%를 떼어줄 것을 요구하자 헤이우드를 독살했다.
구카이라이가 군복을 입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구카이라이의 말이 뒤죽박죽이어서 그녀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이어 “군 복무 경험도 없는 구카이라이가 왜 군복을 입었는지, 왕리쥔을 경호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구카이라이의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공안은 그녀의 정신 상태에 대해 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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